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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나긴 엇갈림 끝에 연결된 사랑 이야기 <러브, 로지>에 대한 정보 및 줄거리 그리고 감상평

    <러브, 로지> 정보

    기나긴 추운 겨울이 지나고 따스한 봄이 다가오는 3월이 시작되었다. 아직은 쌀쌀한 기운이 남아있지만 곧 꽃내음을 풍기며 봄을 마주하길 기다리 듯 마음을 따뜻하게 할 사랑 이야기를 전해줄 로맨틱 영화 <러브 로지>를 소개하고자 한다. <러브 로지>는 아일랜드 작가인 Cecelia Ahern의 2004년 소설 <Where Rainbows End>를 바탕으로 한 로맨틱 코미디 영화이다. 여자 주인공 릴리 콜린스는 영화 <블라인드 사이드>와 봉준호 감독의 <옥자>를 통하여 얼굴을 알렸고 최근 넷플릭스 시리즈 <에밀리 파리의 가다>로 주목을 받고 있다. 그리고 남자 주인공 샘 클라플린 <미 비포 유>를 통하여 인상적인 연기력을 선보였다. 영화는 어릴 적부터 모든 것을 함께 한 단짝친구 로지와 알렉스에 대한 이야기로 서로의 성장을 지켜보며 미래를 위해 미국에 있는 대학에 함께 가기로 결심한다. 하지만 한 사건으로 인하여 두 사람은 서로 다른 인생을 살게 되고  그렇게 서로 떨어진 채 알렉스는 미국에서 계획된 삶을 설계에 나가고 로지는 꿈을 접은 채 고향에서 살아가게 된다. 12년째 마음을 숨기며 엇갈림을 반복해 온 그들에게는 어떠한 이야기가 숨겨져 있고 그들의 사랑은 어떻게 결말을 맺게 되는지 살펴본다.

    <러브, 로지> 간략한 줄거리

    알렉스와 로지는 서로에게 둘도 없는 단짝 친구이다. 하지만 둘의 우정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서로에 대한 호감으로 변하고 그 둘은 마음을 무시한 채 친구로서만 지내온다. 졸업파티 날, 알렉스와 로지는 애써 태연한 척하며 다른 사람과 파트너를 이루어 참여하고 로지는 알렉스가 파트너 배서니에게 잘해주는 모습에 질투를 느끼며 홧김에 그렉과 하룻밤을 보내게 된다. 졸업 파티가 지나고 로지가 합격 통지를 받은 얼마 후 로지는 하룻밤의 실수로 임신한 사실을 알게 되고 알렉스에게 사실을 말하지 못한 채 대학 진학을 포기하며 고향에 남게 된다. 로지는 딸 케이티를 키우며 고향 호텔에서 평범한 일상을 보낸다. 그러던 어느 날 여름방학을 보내기 위해 돌아온 알렉스는 로지를 찾아오고 그는 배서니를 통해 그녀에게 아이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고 말한다. 알렉스는 로지의 상황을 이해하고 염려하며 그녀의 딸 또한 자신의 딸처럼 아껴줄 것이라 약속한다. 그런 한차례의 만남이 지나고, 로지는 딸을 키우고 가끔 연애도 하면서 일상을 보내고 알렉스는 여자친구와 자주 다투면서 편치 않은 생활을 이어간다. 알렉스는 이러한 불편한 일상 속에서 로지와의 대화를 통해 마음의 안정감을 느끼게 되고 그녀를 만나고 싶은 마음에 보스턴으로 초대한다. 알렉스는 보스턴으로 놀러 온 로지에게 여러 곳을 안내하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며 예전의 감정을 다시 느끼게 되지만 이내 감추며 저녁을 먹기 위해 자신의 집으로 초대한다. 하지만 그곳에서 알렉스의 여자친구가 임신 사실을 알리게 되고 이에 실망한 로지는 알렉스와 홧김에 괜한 말다툼을 하며 영국으로 돌아온다. 그렇게 돌아온 로지는 충동적으로 딸의 아버지 그렉에게 연락을 하게 되고 찾아온 그렉이 딸 케이티에게 의외로 살갑게 대하는 모습에 감동하게 된다. 그런 그렉과 결혼을 결심한 로지는 알렉스에게 소식을 알리러 연락을 하게 되고 그가 여자친구와 헤어졌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5년 후 사고로 아버지를 잃게 된 로지는 장례식 장에서 알렉스와 재회하게 되고 그곳에서 알렉스는 로지를 나쁘게 대하는 그렉을 목격하게 된다. 이런 사실을 알게 된 후 견딜 수 없었던 알렉스는 보스턴으로 돌아가는 길에 그녀에게 진심을 담은 편지를 보내며 사랑을 드러내게 되지만 그렉이 이 편지를 먼저 발견 후 로지에게서  숨기게 된다.

    결말 그리고 감상평

    알렉스가 쓴 편지의 존재를 모른채 살아가 던 로지는 그렉의 바람 현장을 목격하고 이혼을 하게 된다. 이혼 후 그의 짐 정리를 하던 도중 마침내 편지를 발견하게 된 로지는 황급히 그에게 연락을 한다. 하지만 알렉스는 고교 동창 베서니와 만남을 갖고 있었고 곧 결혼할 예정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알렉스와 달리 진심을 전하지 못 한 로지는 아쉬운 마음에 결혼식 축사를 통하여 그동안 그를 너무나 사랑해 왔고 앞으로도 그 마음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며 늦었지만 그녀의 마음을 전달한다.  결혼식이 끝나고 영국으로 돌아온 로지는 자신의 오랜 꿈이었던 호텔을 세우게 되고 파티를 열어 가족, 친구들과 자축하는 자리를 갖는다. 그 자리에 알렉스가 손님으로 나타나게 되고 그는 결혼식 축사에서 알게 된 로지의 진심을 잊을 수 없어 결혼을 포기하며 그녀 앞에서 다시 한번 그의 진심을 전한다. 그렇게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오랜 세월을 돌고 돌아 사랑의 마침표를 찍으며 행복한 결말로 이 영화는 마무리된다. 오래 시간 쌓아온 우정이 때로는 사랑으로 변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우리는 헤어짐이라는 두려움에 사랑보다 우정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 영화의 두 주인공처럼 두려움을 이겨내 용기를 내어 한번쯤 사랑을 표현했으면 한다. 타이밍이 어긋날지라도 서로에게 진심이라면 결국 사랑은 이루어지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