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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있는 그대로의 사랑과 삶의 대한 태도를 보여준 영화 <미 비포 유> 정보 줄거리 그리고 결말 및 후기

    영화 정보

    숱한 어려움 속에서도 인생이 아름다울 수 있는 이유를 생각해 본다. 그것은 세상의 편견과 시선을 이겨내며 서로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아껴 줄 수 있는 사랑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여기 <미 비포 유>는 이러한 사랑의 힘을 잘 보여주는 영화이다. 이 영화는 2016년 당시 13주 연속 베스트셀러였던 조조 모예스의 소설을 바탕으로 제작하였으며 편견 없는 사랑을 이야기할 뿐만 아니라 인간 존엄사라는 소재도 비중 있게 다루어 논란을 불러일으킨 영화였다. 주인공은 <왕좌의 게임> 시리즈와 <터미네이터 제니시스>로 알려진 에밀리아 클라크 그리고 <헝거 게임>으로 주목받았던 샘클라플린, 두 영국 배우가 맡았다. 영화는 6년 동안이나 일하던 카페가 문을 닫으며 백수가 된 루이자(에밀리아 클라크)가 촉망받는 젊은 사업가였지만 교통사고로 인하여 한순간에 전신마비 환자가 되어버린 윌(샘 클라플린)을 6개월 동안 임시 간병을 맡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우스꽝스러운 옷과 썰렁한 농담들 그리고 속마음을 그대로 드러내는 얼굴표정 신경 쓰이는 윌과 말만 하면 멍청이 보듯 두 살짜리처럼 취급하고 개망나니처럼 구는 윌이 치사하기만 한 루이자는 어떻게 서로가 가진 선입견을 허물어 진심으로 사랑을 하게 되었는지 줄거리에서 살펴본다.

     

     

    줄거리

    부유한 집에서 자라 자신만의 멋진 인생을 살아가던 윌 트레이너는 교통사고로 인하여 한 순간에 전신마비 환자가 되어 불행한 인생을 살아간다. 한편 동네 카페에서 능수능란하게 손님들을 응대하며 일을 하는 루이자 클라크는 오랫동안 일한 카페가 더 이상의 영업이 어려워지며 실직하게 된다. 대가족의 생계를 혼자서 감당하고 있던 루이자는  자신이 실업자가 된 거에 대해 슬퍼할 겨를도 없이 구직센터로 나아가 일 자리를 찾게 된다. 그리고 그곳에서 루이자는 장애가 있는 누군가를 6개월 동안 간병하는 일을 제안받게 된다. 면접을 위해 어느 대저택을 방문한 루이자는 꽤 괜찮은 급여에 솔깃하며 간병 일을 받아들이게 되고 그곳에서 전동 휠체어에 앉아있는 윌을 만나게 된다. 수염도 깎지 않은 채 덥수룩한 모습의 윌은 첫 만남에서부터 루이자에게 냉소적으로 대하며 그녀를 주눅 들게 한다. 이에 루이자는 오랫동안 윌을 보살피고 있는 물리치료사 네이선에게 자신이 이곳에서 할 일을 묻자 그는 윌의 기분을 북돋아주는 것이라고 조언한다. 그가 해준 조언에 따라 루이자는 윌에게 먼저 다가가 말을 건네어보지만 자신에게는 수다스러운 모습을 보이지 말라며 여전히 그녀에게 거리를 둔다. 하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루이자는 계속해서 윌이 세워 놓은 마음의 벽을 허물기 위해 노력합니다. 그러나 윌은 쉽게 그녀에게 곁을 내주지 않는다. 그러던 어느 날 윌의 전 여자친구 엘리샤와 직장동료이자 친구 루퍼트가 찾아 그들의 만남을 알리고 인정을 받기 위해 윌을 찾아온다. 그들이 떠난 후, 혼란스러움과 배신감에 심리적으로 흔들리는 윌은 옆에 있는 루이자에게 폭언을 쏟아내며 무례하게 굴고 루이자는 이런 그의 행동에 처음으로 맞대응을 하며 불쾌감을 표현한다. 윌은 처음 보는 그녀의 모습에 자신의 감정을 누그러뜨리며 못난 스스로를 돌아본다. 그 해 겨울, 윌은 고열에 시달리며 힘들어하고 이런 그를 보살피기 위해 루이자는 늦은 밤까지 그의 옆을 지킨다. 고열에서 회복한 윌은 루이자에게 먼저 대화를 시도하며 그녀에 대해 알아가려 노력하게 되고 이를 계기로 점차 서로를 이해하며 가까워진다. 한편 루이자는 우연히 윌의 부모님의 말다툼을 엿들으며 윌이 존엄사를 계획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큰 슬픔에 빠진다. 하지만 이내 그녀는 그에게 삶의 즐거움을 보여주어 결정을 되돌리도록 만들겠다고 결심하게 된다. 루이자는 경마장과 콘서트장에 윌을 데리고 다니며 일상의 기쁨을 선사하고 또한 자신의 생일 파티에도 초대하여 주변사람들과 함께하는 즐거움도 느끼게 해 주려 애를 쓴다. 이런 그녀의 노력에도 윌은 여전히 과거의 당당했던 자신의 모습을 그리워하고 사고 이전 그가 사랑했던 전 여자친구 알리시아의 결혼식에 참석하기로 결심하며 루이자에게 함께 가달라고 부탁한다.

    결말 및 후기

    결혼식을 다녀오고 얼마지나지 않아 윌의 상태는 급격히 나빠지게 된다. 루이자는 이런 그의 상태를 염려하며 다시 한번 그의 결심을 바꾸기 위해 여행을 가게 된다. 여행 마지막 날 밤, 루이자는 윌에게 당신의 삶을 행복하게 해 주겠다며 그간 쌓아왔던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지만 그는 지금 자신의 삶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돌아가면 스위스로 가 존엄사를 진행하겠다는 결심을 바꾸지 않는다. 그리고 오히려 윌은 루이자에게 당신의 마음이 진심이라면 함께 가달라고 부탁한다. 이런 그의 말에 크게 상심한 루이자는 여행에서 돌아오자마자 윌의 간병 일을 그만두며 그를 잠시 떠나게 된다. 슬픔에 잠겨있는 루이자에게 그녀의 아버지는 윌의 결심을 바꾸기보다는 그런 그의 결심을 존중하며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사랑하라는 조언을 한다. 아버지와의 대화를 통해 그의 선택을 존중하기로 한 루이자는 스위스로 향하고 윌의 곁을 지키며 마지막 순간을 함께한다. 2주 뒤 루이자는 윌의 유언대로 프랑스로 넘어가 한 카페에서 그가 남긴 편지를 읽는다. 윌은 그녀에게 자신이 매 순간 함께 할 테니 대담하게 인생을 살아내라 라는 메시지를 전하며 그녀의 삶을 응원하는 것으로 이 영화는 마무리 짓는다. 윌은 자신의 뜻대로 살아낼 수 없는 인생이 두려워 존엄사를 선택했을 것이다. 이런 윌의 앞에 나타난 루이자는 그런 그의 선택을 되돌리려 애쓰고 편견 없는 사랑을 보여준다. 그러나 번복되지 않은 윌의 선택과 슬프지만 그런 그의 선택 또한 인정하며 마지막까지 함께한 루이자의 모습을 통하여 진정한 사랑의 의미와 존엄사에 대한 고민을 하게 한 영화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