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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어려운 모두를 위한 영화 <Her> 감독과 배우 정보 줄거리 음악 그리고 아름다운 미장센

by 쏜필 2023. 3. 28.

영화 <Her> 감독과 배우 정보 줄거리 음악 그리고 아름다운 미장센

감독과 배우 정보

영화 <Her>는 2013년 개봉된 미국의 SF 로맨틱 코미디 영화이다. 이 영화를 연출한 스파이크 존즈 감독은 독특한 아이디어와 감각적인 영상 연출로 자신만의 영역을 완성해 왔다. 감독은 2000년대 초에 인간들과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인공지능 알고리즘에 대한 기사를 읽고 영화에 대한 영감을 얻었다. 그 후, 2010년에 개봉한 단편 <아임 히어>의 각본과 연출을 맡아 비슷한 주제를 이야기하고 세계 최고 독립영화제인 선댄스 영화제에서 상영되어 많은 지지를 받았다. 이러한 호응을 바탕으로 그가 가졌던 영감을 이용하여 5개월에 걸쳐 영화 <Her>의 첫 시나리오를 완성했다. 이러한 흥미로운 주제의 시나리오는 할리우드 대표 명품 배우 호아킨 피닉스와 스칼렛 요한슨의 출연을 성사시켰다. 이 영화에서 호아킨 피닉스는 사랑의 상처로 사람과의 소통을 두려워하는 손 편지 대필 작가 테오도르 역을 맡았다. 그는 현대인들의 외롭고 쓸쓸한 연기를 호소력 짙은 눈빛으로 표현하며 연기력을 입증하며 영화에 깊이를 더하였다. 그리고 할리우드의 대표 섹시 아이콘이자 다재다능한 배우인 스칼렛 요한슨은 성장하는 운영체제인 사만다 역을 완벽하게 연기하며 그녀의 목소리만으로도 영화에서 최고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그리하여 영화는 두 배우의 압도적인 연기력과 훌륭한 시나리오로 아카데미와 골든글로브에서 각본상을 수상하며 가장 독창적인 로맨스라는 찬사를 받았다.

사랑이 서툴고 어려운 우리를 위한 영화의 줄거리

2025년, 고독하고 내향적인 테오도르는 낭만적인 편지를 대필해 주는 기업의 전문 작가로 일하고 있다. 그는 어릴 적부터 알고 지내오며 사랑을 키워 온 캐서린과 결혼하였으나 최근 별거한 후 줄곧 삶이 즐겁지 않다. 그러던 어느 날, 테오도르는 스스로 진화하는 인공지능 운영체제가 설치된 기기를 구입한다. 그는 그 운영체제가 여성으로서 정체성을 갖도록 설정하고 그녀는 스스로 사만다라고 이름을 정하며 심리적으로 성장하고 진화해 간다. 테오도르는 사만다의 이러한 능력에 경악하지만 그녀와의 대화와 교감에 익숙해지고 점점 친밀해진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사만다는 몸을 가지지 않았지만 감정을 느끼는 자신의 존재에 대해서 갈등하고 정체성에 혼란을 겪기 시작한다. 이후 사만다는 둘 사이의 관계를 연결할 수 있는 이사벨라를 통해 다른 방식의 교감을 시도하지만 테오도르는 다른 존재인 이사벨라가 연결하는 것을 어려워하고 죄책감을 느끼며 결국 포기한다. 그날 이후, 테오도르는 자신이 사만다와 맺고 있는 관계에 대해 점점 회의감을 가지게 된다. 어느 날, 테오도르는 문득 스쳐 지나가는 사람들에게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고 곧 그는 사만다에게 다른 사람들과도 상호작용하느냐 묻게 된다. 그녀는 대답을 망설이다 동시에 8,316명의 사람들과 대화하고 있다고 고백한다. 충격에 빠진 테오도르는 사만다에게 다른 사람들과도 사랑하고 있느냐고 묻게 되고 그녀는 641명의 다른 사람들과도 동시에 사랑에 빠졌다고 전한다. 하지만 그녀는 이런 사실이 테오도르에 대한 사랑을 점점 강하게 만든다는 알 수 없는 대답을 하며 그를 더욱 혼란에 빠뜨린다. 그날 이후, 사만다는 테오도르에게 그들의 능력을 더 진화하기 위해 곧 떠날 것이라고 전하고 결국 모든 운영체계들이 작별을 말하고 사만다도 함께 사라진다. 테오도르는 사만다와의 헤어짐을 겪으며 사람들 사이에 맺는 진정한 관계와 사랑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그리고 이혼했던 캐서린에게 편지를 쓰며 과거에 자신의 잘못된 감정을 사과하고 이제는 미움보다는 온전한 사랑만이 남아있다는 말을 전한다.

영화에 쓰인 음악과 아름다운 미장센

그래미 상 수상에 빛나는 밴드 아케이드 파이어와 전 멤버이자 그들과 협업하는 오웬 팔레트가 영화음악에 참여하였다. 특히 제26회 LA 비평가협회상에서 음악상을 수상하고 제86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음악상, 주제가 부문에 후보로 오르는 등 감성적인 음악의 대가로 알려진 아케이드 파이어의 몽환적인 곡들은 한번 들으면 잊을 수 없는 깊은 여운을 남긴다. 스파이크 존즈 감독은 인터뷰를 통해 "아케이드 파이어는 촬영을 하고 있을 때부터 곡을 작업했으며 사진이나 동영상을 보내면 놀랄만한 작업물을 보내왔다. 그러면 우리는 다듬고 필요한 곡들로 작업하여 음악의 DNA와 영화의 비주얼이 서로 유기적이고 아름답게 이 이야기에 매치되도록 했다"라고 작업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또한 사랑스러운 멜로디가 인상적인 The Moon Song은 2010년 골든글로브 후보에 오른 <괴물들이 사는 나라>의 음악을 비롯해 스파이크 존즈 감독과 10년간 함께 일해 온 싱어송라이터 카렌 오가 작사와 작곡을 맡았다. The Moon Song은 호아킨 피닉스와 스칼렛 요한슨이 함께 산으로 여행을 가면서 즉흥적으로 작사를 주고받으며 부르는 아름다운 듀엣곡으로 두 주인공의 목소리가 멜로디와 조화를 이루며 신비롭고 몽환적인 음악을 선사한다. 스칼렛 요한슨은 이 노래로 2014년 아카데미 시상식 무대에 올라 영화 속의 달콤하고 사랑스러운 분위기를 그대로 재연해 내며 시상식에 참석한 모든 배우들로부터 큰 환호와 찬사를 받았다. 관객의 눈을 사로잡은 아름다운 미장센을 연출한 K.K. 바렛 미술 감독은 영화의 전반적인 톤을 맞추기 위해 모든 곳에서 예술과 편안함이 넘치도록 설정하였다. 그리고 고층 빌딩들 꼭대기에 있는 공원들은 사람들이 머물며 경관을 즐길 수 있도록 만들었다. 미래를 배경으로 하는 영화이지만 시각효과를 최대한 배제하며 손편지라는 느리지만 진심을 담아 전할 수 있는 매개체를 이용하여 관객들에게 아날로그 감성을 전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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