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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랑의 도시 베로나에서 발견한 50년 전 편지
    • 클레어의 첫사랑 로렌조를 찾는 여정
    • 사랑에는 항상 용기가 필요

    진정한 사랑을 얻는 용기에 대해 이야기한 영화 레터스 투 줄리엣

    사랑의 도시 베로나에서 발견한 50년 전 편지

    소피(아만다 사이프리드)는 잡지사에서 뒷 이야기를 취재하는 자료 조사원으로 일하고 있다. 하지만 그녀의 마음속에는 항상 작가의 꿈이 자리 잡고 있었고 끊임없이 자신의 이야기를 편집장에게 제안하며 기회를 찾고 있었다. 그러나 이런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편집장은 소피의 글에는 크게 관심이 없었고 그녀는 낙담한 채 약혼자 빅터(가엘 가르시아 베르날)와 이탈리아 베로나로 여름휴가를 떠난다. 약혼자와 행복한 시간을 보낼 거라 부푼 기대를 안고 온 소피 하지만 빅터는 신혼여행 겸 온 여름휴가라는 것을 잊은 채 곧 개업할 자신의 레스토랑에 쓰일 음식재료와 와인을 찾기에 바빴다. 이러한 바쁜 일정에 쫓기든 따라다닌 소피는 결국 빅터에게 혼자 배로나를 여행하고 싶다고 말하고 베로나의 명소 줄리엣의 집에 방문한다. 이곳에서 소피는 많은 관광객들이 사랑에 대한 고민을 편지로 남기는 것을 보며 이것을 글로 남기고 싶다는 강한 열망에 휩싸인다. 그렇게 그 자리에 머물르며 글 쓰는 것에 집중하고 있던 소피는 의문의 여성이 들어와 사람들이 남긴 편지를 수거해 가는 모습을 보게 되고 그녀의 뒤를 쫓아가게 된다. 그녀를 쫓아간 소피는 의문의 사무실에 도착하게 되고 그곳에서 다른 여성들 또한 만나게 된다. 그녀들은 사람들이 남기고 간 편지에 답장을 써주는 줄리엣의 비서들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소피는  큰 흥미를 가지게 된다. 약혼자 빅터가 사업 구상으로 인하여 이곳저곳을 다니고 있는 사이 소피는 그녀들의 편지 수거를 돕게 된다. 수많은 사랑에 대한 고민들이 담겨있는 편지들 사이에 소피는 50년 전에 클레어라는 여성이 쓴 낡고 오래된 편지를 발견하게 되고 그 안에 적힌 사연에 매료되어 답장을 하기로 결심한다.

    클레어의 첫사랑 로렌조를 찾는 여정

    그러던 어느 날 클레어의 손자 찰리(크리스토퍼 이건)가 사무실을 찾아와 자신의 할머니 클레어(바네사 레드그레이브)에게 답장을 쓴 소피를 찾고 왜 이러한 오래된 편지에 답장을 하느냐며 쓴소리를 퍼부으며 사무실을 빠져나간다. 소피는 당황하지 않고 찰리의 쓴소리에 응수하며 따라가고 그렇게 쫓아간 줄리엣의 집에서 자신이 답장을 쓴 편지의 주인공 클레어를 만나게 된다. 클레어와 와인 한잔을 하며 저녁식사를 하게 된 소피는 그녀가 시에나에서 유학하던 시절 로렌조라는 남자와 사랑에 빠졌지만 부모의 반대가 겁이 나 도망치게 된 그 시절을 후회하며 지금이라도 다시 그를 찾고 싶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이런 그녀의 이야기에 흥미를 느낀 소피는 클레어의 이야기를 글로 남기고 로렌조를 찾는 일에 도움이 되고 싶다며 그녀에게 여행에 동참하고 싶다고 말한다. 그렇게 셋은 시에나 구석구석을 누비며 로렌조를 찾는 여행을 시작한다. 이런 여정 속에서 클레어와 소피는 서로에게 친밀감을 느끼게 되고 이런 그녀에게 소피는 9살에 어머니가 떠난 사실을 이야기하며 소중한 사람을 떠나보낸 상실감을 드러낸다. 한편 소피 일행은 전화번호부를 통해 시에나에 총 74명의 로렌조가 살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막막함을 느끼게 된다. 하지만 희망을 품고 전화번호부 속에 74명의 로렌조를 한 명씩 찾아다니며 진짜 로렌조를 찾아 나선다. 그렇게 로렌조를 찾는 쉽지 않은 여정 속에서 찰리는 소피에게 자신의 부모를 잃은 경험을 이야기하며 혹시라도 할머니가 찾는 로렌조가 이미 세상에 없는 사람이 되어 또 한 번 상실감에 빠지는 것이 두렵다는 이야기를 전한다. 이런 대화를 계기로 찰리와 소피는 점차 가까워지며 여행을 계속 이어나가던 어느 날, 클레어가 찾는 로렌조들 중 한 사람이 세상을 떠난 것을 알게 된다. 무덤 앞에서 상념에 잠긴 할머니를 본 찰리는 소피에게 자신은 이런 상황을 우려하였다며 소중한 사람을 떠나보낸 적이 없는 당신은 모를 것이라며 화를 낸다. 이런 찰리에게 클레어는 소피 또한 9살에 어머니를 떠나보낸 사실을 이야기하며 그녀에게 사과할 것을 요구한다. 다음날 찰리는 소피에게 자신이 너무 과하고 무례하였다며 사과를 하고 클레어는 이런 모습을 흐뭇하게 바라보며 로렌조를 찾는 여행을 마무리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한다. 그날 밤 찰리와 소피는 여행의 대해 회상하며 그 간의 일들을 이야기하게 되고 여정 속에서 서로에게 싹튼 마음을 입맞춤으로 확인하게 된다. 하지만 찰리는 그녀에게 이미 약혼자가 있음을 알고 있었고 서로는 어색한 공기만 흐른 채 다음날 시에나의 일정을 마무리하며 차에 몸을 싣는다. 그렇게 돌아가는 길에 클레어는 한 농장을 지나다 그곳에 서있는 청년을 통해 옛사랑 로렌조의 모습을 떠올리며 저 사람이 로렌조라며 차를 세운다. 소피는 청년에게 다가가 로렌조를 아느냐 물었고 그를 통해 청년의 아버지임을 확인한다. 그때 말을 타고 등장한 클레어의 옛사랑 로렌조는 그녀를 바라보게 되고 서로는 세월이 많이 흘렀음에도 단번에 알아보게 된다. 그렇게 클레어와 로렌조는 다시 만나게 되고 소피는 찰리에게 싹튼 감정을 누르며 자신의 약혼자 빅터에게로 돌아가기로 한다. 이런 그녀를 떠나보내며 찰리 또한 알 수 없는 마음에 머뭇거리게 되고 그런 그의 모습을 본 클레어는 할머니처럼 50년을 기다리지는 않았으면 좋겠다는 말을 한다. 이런 할머니의 말에 용기를 얻고 황급히 소피를 찾아가지만 그녀를 발견한 자리에서 약혼자와 함께 있는 소피를 보며 찰리는 돌아서고 만다. 하지만 소피는 자신에게 관심이 없고 개업할 레스토랑에 대해서만 이야기하는 약혼자에게 외로움을 느끼며 뉴욕으로 돌아가게 된다.

    사랑에는 항상 용기가 필요

    뉴욕으로 돌아온 소피는 클레어의 이야기를 글로 쓰게 내고 마침내 편집장의 출판 승인을 받는다. 소피는 자신의 글의 출판 소식을 알리러 빅터에게 찾아가지만 여전히 본인의 사업에만 바쁘고 소피에게 관심을 주지 않는다. 이런 그에게 실망감이 짙어질 때 즈음 소피는 클레어의 결혼식 청첩장과 50년 전 그녀가 쓴 편지를 받게 되고 큰 결심을 하게 된다. 빅터에게 이별을 통보한 소피는 클레어의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이탈리아로 떠나게 되고 그곳에서 찰리와 재회한다. 하지만 소피는 그의 옆에 다른 여자가 있는 것을 보고 잠시 머뭇거리며 자리를 피하게 되고 클레어의 결혼식을 지켜본다. 결혼식이 끝난 후 피로연 자리에서 클레어는 사랑에 늦은 것은 없으며 그저 당신의 마음을 따라갈 용기만 있으면 된다는 소피의 답장을 사람들에게 이야기하며 사랑을 느끼게 된다면 꼭 용기를 내서 놓치지 말기를 당부한다. 이러한 클레어의 말에 소피는 용기를 내지 못한 자신에 대해 부끄러워하며 황급히 자리를 뜨게 되고 그런 소피를 본 찰리는 그녀를 쫓아간다. 그렇게 쫓아간 찰리는 소피에게 왜 도망치느냐고 물었고 소피는 자신이 약혼자와 헤어졌으며 지금은 당신을 사랑하고 있다고 전하러 왔지만 이미 다른 사람이 생긴 것 같아 전하기 두려웠다는 고백을 한다. 소피에 대한 속마음을 들은 찰리는 웃으며 그녀에게 당신이 오해한 그녀는 나의 사촌이며 나 또한 진심으로 당신을 좋아한다고 고백한다. 이렇게 소피와 찰리는 서로에 대한 사랑을 확인하며 입맞춤을 하고 행복한 결말을 맺게 된다. 이 영화는 50년 전 클레어가 쓴 편지에 답장을 통하여 그녀와 인연을 맺은 소피에게 그녀의 옛사랑을 찾아주는 여정을 함께하며 사랑에 대한 가치관을 다시 가르쳐주었다. 그것은 진심으로 서로를 위해주는 사람을 만날 것 그리고 그러한 사랑을 얻기 위해서는 두려움을 이겨내는 용기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진정한 사랑을 얻는 용기를 가르쳐 준 영화 레터스 투 줄리엣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