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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원 데이> 정보 및 줄거리 그리고 감상평

by 쏜필 2023. 3. 6.

긴 세월에 걸친 어긋남 속에 이어진 슬픈 사랑이야기 영화 <원 데이> 정보 및 줄거리 그리고 감상평

<원 데이> 정보

영화는 2012년에 개봉한 로맨스 장르이다. 2009년에 출판된 데이비드 니콜스 작가의 동명 소설을 바탕으로 제작된 작품으로 작가 자신이 직접 시나리오를 각색하며 영화에 참여해 애정을 드러냈다. 연출은 <언 에듀케이션>, <타인의 친절>을 감독한 론 쉐르픽이 맡았다. 그리고 주연 배우로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비커밍 제인>으로 연기력을 인정받은 앤 해서웨이와 <천일의 스캔들>, <21>로 주목받은 짐 스터게스가 출연하였다. 엠마와 덱스터의 사랑 이야기인 이 영화는 1988년부터 2006년까지의 긴 시간 동안 두 주인공의 20번의 특정한 하루를 보여준다. 친구와 연인사이의 감정을 오가며 많은 엇갈림을 반복하는 두 주인공의 결말이 무엇일지 궁금하게 만든다. 하지만 이런 출연진과 흥미로운 사랑이야기와는 달리 영화의 평가는 다소 냉혹했다. 유명 리뷰 집계 사이트인 로튼 토마토는 36%라는 낮은 지수를 주었고 많은 비평가들은 소설의 깊이와 스타일을 담지 못했고 원작의 감동을 잘 표현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내렸다. 그러나 이런 평가 속에서도 유능한 각색, 인상적인 연출 그리고 두 배우의 훌륭한 연기를 통해 만들어진 삶과 사랑 그리고 우정에 대한 놀라운 이야기를 많은 사람들이 느꼈으면 한다. 

줄거리

1988년 7월 15일, 엠마와 덱스터는 에든버러 대학 졸업식을 마치고 친구들과 함께 거리로 나온다. 친구들이 먼저 떠나고 단 둘만 남게 되는 엠마와 덱스터는 운명적인 느낌에 이끌려 그녀의 집에서 로맨틱한 하룻밤을 보내려 한다. 하지만 덱스터는 이러한 분위기를 멈추며 엠마를 진정시키고 친구 사이로 남기로 한다. 그로부터 1년 후 엠마는 작가가 되기 위해 런던으로 이사를 하고 바쁘고 힘든 도시 생활에 이내 지쳐버린다. 엠마는 힘든 마음을 하소연하기 위해 아직 마음에 품고 있는 덱스터에게 연락을 하고 덱스터는 그녀를 위로하지만 친구 이상의 감정을 느끼지 않는다. 그렇게 엠마는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힘든 도시의 삶을 이어나가고 이와 달리 덱스터는 여러 여자들을 만나며 방탕한 삶을 살아나간다. 1993년 덱스터는 다소 저렴한 프로그램에 TV 쇼를 진행하였고 밤마다 술에 취해 엠마에게 전화를 걸어 횡설수설한다. 텍스터의 TV 쇼는 성공하지만 그의 부모님은 자극적이고 문제 있는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 같아 항상 걱정을 한다. 그러던 중에 어머니는 말기 암을 진단받게 되고 텍스터는 밤 문화와 파티에 중독되어 일상을 망가뜨리고 있었다. 여러 가지 문제로 힘들어하던 텍스터는 엠마를 찾지만 그녀는 그에 대한 감정을 접어두고 함께 레스토랑에서 일했던 이안과 연인이 되기로 한다. 1996년 엠마는 어머니를 잃고 방탕하게 생활하는 덱스터를 두고 볼 수 없어 만나기로 결심한다. 하지만 덱스터는 힘들게 찾아온 엠마에게 옳지 못한 행동들을 하며 그녀를 실망시킨다. 이에 화가 난 엠마는 더 이상 친구로도 남지 않겠다고 말하며 그를 떠난다. 2년 후 이안과 헤어진 후 작가의 꿈을 이뤄나가는 엠마는 친구의 결혼식 장에서 덱스터와 재회한다. 그는 결혼을 약속한 연인이 있고 이미 아이까지 생겼다고 전합니다. 그렇게 또다시 둘의 사이는 어긋난 채 엠마는 책을 출판하고 작가로서 성공하며 파리에 거주하게 된다. 한편 덱스터는 절친한 친구와 아내의 외도를 알게 되고 이혼 후 또 한 번 삶이 엉망이 됩니다. 

결말 및 감상평

이혼의 아픔을 겪은 덱스터는 긴 세월이 흐른 후에야 엠마가 자신의 진정한 사랑임을 깨닫는다. 엠마 또한 그를 처음 만난 후부터 계속 사랑의 감정을 가지고 있었지만 매번 어긋나는 상황 속에 마음을 접어야 했다. 그런 엠마에게 덱스터는 찾아가 이미 남자친구가 있는 그녀를 다시 한번 흔들어 놓게 되고 결국 더 이상 나를 힘들게 하지 말라고 이야기하며 엠마는 덱스터를 받아들인다. 엠마와 덱스터는 결혼 후 아이를 갖기 위해 노력하며 행복한 일상을 이어나간다. 하지만 불행히도 엠마는 자전거를 타다가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나게 되고 둘의 결혼 생활은 2년 만에 끝을 맞게 된다. 덱스터는 엠마를 잃은 슬픔에 점점 망가지고 수년동안 힘든 생활을 유지한다. 큰 고통 속에서 살던 덱스터는 어느 날 혼자가 되어 수년을 살았던 아버지의 위로로 다시 살아갈 힘을 얻게 되고 카페를 운영하며 일상을 유지하고 있던 덱스터에게 엠마의 예전 남자친구 이안이 찾아온다. 그리고 덱스터에게 당신이 그녀를 가장 행복하게 해 주었던 사람이라고 말한다. 주변사람을 통해 스스로를 치유하게 된 덱스터는 엠마와 처음 만났던 추억을 공유하기 위해 딸과 함께 한 언덕을 찾아간다. 그리고 그곳에서 그는 그녀와의 첫 만남을 아련하게 회상하며 그녀를 추억한다. 끊임없이 어긋나는 두 사람의 관계에서 엠마가 덱스터의 마음을 이어나가는 상황이 많이 애틋했다. 그리고 어렵게 이어진 둘의 관계가 스쳐 지나가 듯 짧게 끝나버리며 깊은 슬픔과 안타까움을 느끼게 했다. 두 배우의 좋은 연기를 통해 사랑하는 사람과 보내는 시간의 소중함을 가슴 깊이 새길 수 있었던 인상 깊은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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