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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쓰일 단 하루. 영화 <이프 온리> 정보 및 줄거리 그리고 결말

    <이프 온리> 기본 정보

    영화 <이프온리>는 <내가 널 사랑할 수 없는 10가지 이유>의 길 정거이 감독한 2004년 작품이다.  눈앞에서 사랑하는 연인을 잃은 남자가 죽기 직전의 그날로 되돌아가면서 정해진 운명을 뒤바꾸기 위해 노력한다. 하지만 그러한 노력에도 바꿀 수 없다는 것을 깨달은 남자는 연인에게 최고의 하루를 선사하며 아낌없이 사랑하는 법을 알려주는 이야기를 그렸다. 당시 이 영화는 제작 국가인 미국과 영국에서는 개봉조차 하지 못 하는 수모를 겪고 나중에 TV에서 방영되었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개봉 당시 관객들에게 큰 지지를 받으며 6주간 장기 흥행을 하였고 재개봉까지 됐을 만큼 엄청난 사랑을 받은 작품이 되었다. 영화의 주인공 제니퍼 러브 휴잇은 <나는 네가 지난여름에 한 일을 알고 있다>로 얼굴을 알리며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이후 여러 작품에서 자신의 재능을 뽐내며 연기력을 입증해 나갔고 특히 이 영화에서는 연출과 제작 그리고 프로듀서까지 맡았으며 동시에 영화에 나오는 O.S.T의 작사와 노래까지 직접 해냈다. '그녀가 곁에 있는 걸 감사하며 살라'와 '계산 없이 사랑하라' 같은 영화 속의 대사들은 진정한 사랑은 무엇인지 생각해보게 하고 마음속 깊은 울림을 주며 이 영화의 내용을 되새기게 한다. 

    줄거리

    연인 사이인 이안과 사만다는 서로를 사랑하며 런던에서 살고 있다. 여느 날과 다를 것 없이 같은 침대에서 눈을 뜬 둘은 평범한 아침을 맞으며 서로에게 사랑을 속삭인다. 사만다는 이안을 미국에 있는 부모님에게 소개해주고 싶어 한다. 하지만 이안은 바쁜 회사 일을 핑계로 그녀의 부탁을 거절하고 특히 오늘은 자신에게 중요한 발표가 있다며 빠르게 출근 준비를 한다. 그렇게 함께 집을 나서며 길을 걷던 도중 이안은 사만다가 3년간 공들여 준비한 졸업 연주회를 까먹은 채 저녁 약속을 제안한다. 사만다는 이런 이안의 행동에 자신이 그에게 중요한 존재가 아닌 거 같아 큰 실망감을 느끼게 된다. 그리고 그 와중에 오토바이를 탄 사람이 던진 음료에 옷 또한 젖게 되는 불운을 맞는다. 그런 그녀를 위로한 후 헤어진 이안은 출근길에 시계를 망가뜨리게 되고 신경 쓸 겨를도 없이 회사에 도착해 오늘 있을 중요한 발표를 준비한다. 같은 시각 사만다는 이안이 발표할 쓸 서류를 발견하게 되고 급하게 친구의 도움을 얻어 발표회장으로 진입한다. 하지만 이안은 같은 서류를 이미 가지고 있었고 사만다는 본의 아니게 발표회장을 급냉각시키며 도망쳐 빠져나오게 된다. 이안은 그렇게 중요한 발표를 망치게 되고 낙담한 채 사만다의 졸업 연주회에 가기 위해 택시를 탄다. 이안이 탄 택시에서 기사는 고민에 가득 찬 그에게 그녀를 가진 것에 감사하며 계산 없이 사랑하라 라는 조언을 전한다. 그녀의 졸업 연주회 후 가게 된 식당에서 이안은 사만다에게 솔직히 그녀와의 사랑에 대해 자신은 없지만 버텨보겠다는 말을 전하게 되고 이에 그녀는 그동안에 쌓였던 실망감들을 표현하며 식당을 나와 우연히 이안에게 조언을 해준 택시기사의 택시를 타게 된다. 그런 사만다를 붙잡지도 못한 채 이안은 택시를 떠나보내고 눈앞에서 사만다가 탄 택시가 사고를 당하는 것을 보게 된다. 그렇게 허망하게 사만다를 떠나보낸 이안은 진심을 다해 아껴주지 못했던 지난날의 자신을 반성하며 슬픔에 잠긴 채 잠이 든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에 눈을 뜬 이안은 자신의 옆에서 아무 일 없이 자고 있는 사만다의 모습을 보며 화들짝 놀란다.

    결말

    사만다가 살아있다는 사실에 놀란 것도 잠시, 이안은 조금 다르지만 어제와 똑같이 반복되는 일에 무언가 이상함을 느낀다. 상황은 다르지만 여전히 사만다의 옷이 음료로 젖고 시계는 똑같이 고장이 난다. 그리고 어제와 같은 택시를 타게 된 이안은 기사에게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묻지만 기사는 그저 그녀를 사랑하라는 말을 듣는다. 그렇게 이안은 택시 기사와의 만남 후 운명을 거스를 수 없다는 두려움에 빠지게 되고 급하게 사만다를 찾으며 그녀를 자신의 고향으로 데려가 또 한 번 결과를 바꿔보려 노력한다. 하지만 사만다는 이안에게 졸업 전시회를 위해 돌아가야 한다고 말하고 그는 결과를 피할 수 없음을 직감한다. 바꿀 수 없는 결과에 절망만 할 수 없는 이안은 마지막 하루를 소중하게 보내기 위해 그녀에게 선물을 준비한다. 오래전부터 사만다가 곡을 쓰고 노래하고 싶어 하는 사실을 알고 있던 이안은 그녀를 위해 졸업 전시회에서 공연을 할 수 있게 무대를 준비하고 그녀가 노래를 할 수 있게 기회를 만든다. 성공적으로 무대를 마친 사만다와 이안은 저녁 식사 후 갑자기 내린 비를 피하기 위해 뛰어다니다 어제 그녀가 택시를 탄 식당 앞에 도착하게 된다. 이안은 그간 이성적으로만 행동하고 진심으로 사랑하지 못했던 자신에게 당신은 온전히 사랑하는 법을 알려주었다며 사만다에게 고백한다. 그리고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면서도 사만다와 함께 택시를 타 그녀를 구하고 이안은 세상을 떠난다. 그렇게 운명을 바꿀 수 없다면 단 하루라도 연인을 진심을 다해 사랑하라는 메시지를 전하며 <이프 온리>의 이야기가 마무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