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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사랑의 아련한 향수를 떠올리는 영화 <건축학 개론> 주요정보 및 줄거리 그리고 결말

by 쏜필 2023. 3. 19.

첫사랑의 기억을 떠올리는 영화 <건축학 개론> 주요 정보 및 줄거리 그리고 결말

첫사랑의 기억 <건축학 개론> 주요 정보

2012년 개봉한 <건축한 개론>은 이용주 감독이 연출한 멜로 영화이다. 개봉 당시 첫사랑의 기억과 90년대 대학생활을 그려내며 그 시절을 추억하는 많은 관객들에게 향수를 불러일으켰다. 특히 이용주 감독은 실제 건축학도 출신으로 영화에 등장하는 장소와 집에 공을 많이 들였다. 평범한 듯 하지만 옛 정취가 살아있는 정릉과 창신동 골목길, 두 주인공의 감정이 쌓여가듯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누하동 한옥집 그리고 남자주인공 '승민'의 어머니의 삶의 터전을 그려낸 수유동 시장 골목 등은 감독에 의해 사연을 지닌 흥미로운 공간으로 재탄생하였다. 이렇게 감독이 그려낸 영화의 공간미학은 영화를 보는 관객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또한 영화에 삽입된 O.S.T 곡 전람회의 (기억의 습작)과 그룹 015B의 (신 인류의 사랑)은 영화의 감성을 한층 더 풍부하게 만들고 가슴 한편에 묻어둔 첫사랑의 기억을 떠올리게 한다. 그리고 CD 플레이어, 삐삐 같은 시대를 반영하는 물건들이 등장하며 아련한 추억뿐만 아니라 동시대의 공감을 이끌어낸다. 이런 영화의 배경, 음악 그리고 소품과 더불어 2인 1역 캐스팅 조합은 차별화와 신선함을 주는 동시에 스무 살의 첫사랑 시절과 15년이 지난 현재를 오가는 이야기 구조의 특색과 묘미를 살려냈다. 덕분에 <건축학개론>은 최종관객수 411만 명을 동원하며 멜로 영화로는 큰 흥행을 얻게 된다.

누구에게나 있는 첫사랑의 이야기

건축 설계일을 하고 있는 승민은 어느 날 자신의 사무실로 찾아온 20살 시절의 첫사랑 서연을 만난다. 그녀는 제주도에 있는 집 설계를 승민에게 부탁하기 위해 찾아왔고 승민은 만감이 교차한 채 여러 번 거절하지만 결국은 승낙하게 된다. 집을 둘러보기 위해 승민과 서연은 제주도로 내려가게 되고 그곳에서 15년 전 일을 추억하며 옛날이야기를 하게 된다. 20살 건축학도 승민은 건축학개론 수업에서 음대생 서연을 처음 만나고 반하게 된다. 그렇게 같은 수업을 듣던 어느 날, 서연은 이곳으로 이사 온 지 얼마 되지 않아 지리를 잘 모른다며 승민에게 과제를 같이 하자고 제안을 하고 승민은 설레는 마음으로 그녀와 함께 과제를 하기로 한다. 승민과 서연은 과제를 함께 하며 어느새 가까워지고 서연에 대한 승민의 마음 또한 점점 커져간다. 하지만 사랑에 대해 서툰 승민의 고민은 나날이 커져가고 친구에게 조언을 구해가며 서연에게 잘 보이려 애를 쓴다. 그러던 어느 날,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다 지쳐 서연은 승민의 어깨에 잠시 잠이 들어버린다. 승민은 이런 서연의 모습을 한참 바라보다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입맞춤을 한다. 그렇게 승민은 서연에 대한 자신의 감정을 확신하고 그녀에게 고백하기 위해 첫눈 오는 날 만나자고 약속을 잡는다.  

아픔이 되어버린 첫사랑의 결말

시간은 빠르게 흘러 1학년 종강 시기가 다가오고 서연은 파티에 참석하여 학교 사람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한편 승민은 고백하기 위해 서연의 집에서 그녀를 기다리고 있다. 그렇게 오랜 시간 그녀의 집 앞에서 기다리던 승민은 술에 취해 학교 선배 재욱에게 배웅을 받으며 돌아오는 서연을 보게 된다. 재욱은 서연을 부축하며 집으로 들어가고 승민은 그런 모습을 바라만 보며 망연자실한 채 그 자리를 떠나게 된다. 승민은 서연이 선배 재욱에게 관심이 있는 걸로 오해하며 그녀의 대한 마음을 정리하고 첫눈이 오는 날 그녀와 만나기로 한 약속 장소에 나타나지 않는다. 그렇게 승민과 서연은 제주에서 15년 전일을 회상하며 서로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그리고 승민은 15년 전 그녀가 살고 싶어 했던 집을 그려놓은 도면을 바탕으로 설계를 진행하고 그 과정에서 둘은 옛날처럼 친해지며 다시금 설레는 감정을 느끼게 된다. 그렇게 과거를 추억하던 둘은 서로가 서로의 첫사랑이었다는 것을 깨달으며 애틋한 마음을 느낀다. 하지만 승민은 이미 결혼을 앞두고 있었고 둘은 그렇게 과거와 같이 어긋나며 서로에 대한 사랑을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긴 채 이별을 하게 된다. 사람들 모두는 첫사랑으로 행복하고 또는 아파했던 기억이 있다. 그렇기에 '우리 모두는 누군가의 첫사랑이었다'라는 포스터에 글귀처럼 영화는 첫사랑의 기억을 가지고 있는 관객들에게 아련한 추억과 향수를 불러일으키며 많은 공감대를 형성하고 대중의 감성을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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