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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적 사랑을 그린 영화 <세렌디피티> 배우 정보
영화는 2001년에 개봉한 작품으로 <꾸뻬 씨의 행복여행>을 연출한 피터 첼솜이 감독을 맡았다. <세렌디피티>는 뜻밖의 행운을 찾을 수 있는 능력을 뜻하는 영화 제목처럼 고전적이고 운명적인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전형적인 로맨틱 코미디 영화이다. 찾아온 우연은 운명이 되고 서로의 상대가 있으면서도 상대방의 매력에 이끌리는 두 남녀의 사랑을 찾아가는 이야기는 스크린에 아름답게 펼쳐진다. 영화에 출연한 두 주인공 존 쿠삭과 케이트 베킨세일은 훌륭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남녀의 아름다운 사랑이야기를 그려내며 완벽한 캐스팅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조나단 역에 존 쿠삭은 1966년생인 미국 배우로 1983년 <퍼스트 러브>로 데뷔했다. 형제자매들 모두 배우로 활동하고 있으며 그는 <금지된 사랑>을 통해 주목을 받았다. 그 후 지적인 이미지와 연기 실력으로 꾸준히 활동해 이제는 할리우드 중견배우로 자리를 잡았다. 그리고 사라를 연기한 케이트 베킨세일은 1973년 영국에서 태어났으며 부모님 모두 배우 출신으로 어린 시절부터 공부를 잘해 옥스퍼드 대학에서 프랑스, 러시아 학문을 전공했다고 한다. 그녀는 1993년 <헛소동>이라는 영화로 데뷔했고 2001년 <진주만>으로 할리우드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해 다양한 장르에서 연기 실력을 보여준다. 이후 <언더월드> 시리즈로 가장 큰 유명세를 치른다.
영화의 줄거리
뉴욕의 크리스마스이브, 조나단과 사라는 백화점에서 각자의 연인에게 줄 선물을 고르고 있다. 그러다 우연히 둘은 같은 캐시미어를 장갑을 고르며 운명처럼 만나게 된다. 서로 첫눈에 호감을 느끼지만 두 사람은 이미 연인이 있었고 적극적으로 다가갈 수 없는 상황에 안타까워한다. 그래서 둘은 serendipity 3이라는 카페에서 이야기를 나누며 이러한 아쉬운 마음을 달랜다. 결국 떠나보내기 힘들었던 조나단은 연락처를 물어보게 되지만 사라는 운명이라면 다시 만날 것이라며 거절한다. 그리고 그녀는 지폐 한 장에 조나단의 이름과 연락처를 적게 해 가판에서 그 지폐로 껌을 사고, 콜레라 시대의 사랑이라는 헌 책 표지 앞에 자신의 이름과 연락처를 써서 헌책방에 팔기로 한다. 그렇게 조나단과 사라는 어느 헌책방에서 그가 그 책을 사거나 지폐가 그녀에게 돌아오는 행운을 겪는다면 다시 만나자고 약속한다. 몇 년이 지난 후 사라는 샌프란시스코로 돌아갔고 조나단은 계속 뉴욕에서 지내고 있다. 그는 사라에 대한 생각을 지울 수 없었고 계속해서 헌책방을 돌아다니며 그녀의 연락처가 남겨진 책을 찾기 위해 애를 쓰지만 쉽지 않았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소원해진 연인과의 결혼식을 앞두게 된 조나단은 아쉬운 마음에 결혼 전날 마지막으로 친구와 함께 사라를 직접 찾아 나선다. 한편 사라 또한 남자친구에게 프러포즈를 받지만 조나단에 대한 그리움에 친구를 대동해 그를 찾으러 뉴욕으로 오게 된다. 하지만 그들은 엇갈림을 반복하며 서로 만날 듯 만나지 못했고 결국 조나단은 결혼식 전날 밤을 맞게 된다. 결국 그녀를 찾는 것을 포기하려는 조나단에게 그의 약혼녀는 콜레라 시대의 사랑을 선물하고 운명처럼 그 책에 그녀의 이름과 연락처가 쓰여있었다. 그렇게 조나단은 그녀를 찾아 샌프란시스코로 향하지만 불행히도 그녀의 집에서 남녀의 실루엣을 목격하고 다가서지 못한 채 좌절하며 돌아서게 된다. 그리고 뉴욕으로 돌아와 더 이상 사랑하지 않는 약혼녀와의 결혼을 취소한다. 한편 사라도 샌프란시스코로 돌아가는 비행기 안에서 조나단의 이름이 쓰여있는 지폐를 찾게 되고 다시 한번 그를 찾기 위해 비행기에서 내리게 된다. 그렇게 조나단과 사라는 아이스링크 장에서 재회하며 그들의 운명적인 사랑을 받아들이고 입맞춤을 한다.
영화의 숨겨진 복선과 평가
<세렌디피티>의 조나단과 사라가 운명적인 상대임을 암시하는 것들이 영화 속에 많이 분포되어 있다. 이러한 매개물들은 중요한 복선으로 작용하며 관객들에게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첫 번째 검은 캐시미어 장갑은 두 사람을 운명으로 엮는 최초의 물건이다. 각자 애인에게 선물하기 위해 동시에 장갑으로 손을 뻗은 둘은 결국 즐거운 하루를 보내며 우연히 장갑을 서로 한 짝씩 가져가고 서로가 운명에 상대임을 보여준다. 두 번째 세렌디피티 빵집은 이름처럼 주인공들이 두 번이나 우연한 만남을 안겨주는 장소이다. 세 번째 5달러 지폐는 조나단의 연락처가 적힌 돈으로 사라의 운명을 실험하며 조나단에게 이끌어주는 운명의 매개체이다. 마지막 사랑에 관한 낡은 책은 사라의 연락처가 적혀있는 책으로 그의 아주 가까운 곳에 머물며 끝에서 행운을 안겨다 주는 매개체이다. 영화는 아름다운 스토리와 곳곳에 설치된 재밌는 복선에도 불구하고 로튼 토마토에서 58%의 전문가 지지율, 79%의 관객 지수를 기록했다. 또한 대부분의 전문가의 의견은 과도한 우연의 설정으로 실망스럽지만 가볍고 매력적이며 기대 없이 볼 만한 영화라는 다소 부정적인 평가를 내놓았다.